왜 너만 보이지 않는 거니?

by관돌

사과로 유명한 청송에서 출장 중이다.


오기 전, 가족들에게

"청송 사과 보내 줄게요!"라고 큰소리쳤지만,

막상 여기 있는 사과나무를 보니

빨갛게 잘 익은 열매 대신

흰색의 사과꽃만 무성하게 피어있었다.


'이쁘긴 하네... 그래도 어딘가 있긴 하겠지?'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다음 날 아침 강변 산바카라을 하던 중

'우와~ 청송은 도시 콘셉트 잡기 쉽겠네?"

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사과!

라고 하면 누구나 떠올려 볼 수 있는 작품.

바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그 조형물이 강변 둔덕에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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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유심히 살펴보았다.

'잘못 봤나?'

가까이에서도... 조금 거리를 두기도 하면서 꼼꼼하게 살펴봤지만...


여전히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한 명이 빠져있었다.

난쟁이는 분명 일곱 명으로 알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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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에는 백설공주를 포함해서 전체 인원이 일곱 명뿐이었다.


'한 명은 어디 있지? 아니면, 작가의 의도가 따로 있는 걸까?'


혹시 표절 회피용?

'청송은 백설공주와 여섯 난쟁이 콘셉트?'


아무 이유도 없지만,

괜히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난쟁이를 마주친 적도 없지만, 왠지 알고 있던 인원에서 안 보여서 그런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솔직히 궁금하다.


한 명을 왜 빠트린 걸까?


아니면...

혼자 몰래 숨어서 맛있는 청송 사과를 먹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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