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이.
'뚝딱거린다'라는 의미를 예전엔 단순히 무언가
고장이 난 상태로 이해를 했었다.
요즘엔 '뚝딱거림'을 주로 연애 감정과 연관 지어
표현하는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 서게 되면.
평소와 다르게 행동이 달라지는 상황.
예를 들어,
말을 잘하는 사람이 더듬거나
딱 부러지는 태도의 성향인 사람이
어버버 대거나 빈틈이 보일 때.
남들에겐 차갑고 냉정한 사람이지만
누군가에겐 바보같이 어수룩한 모습을 보일 때.
'어! 뭐지? 평소와 다르게 왜 이러지?'
특별한 이유도 없다.
그런데 왜 이런 행동이 나오는진 잘 알고 있다.
아마 더 잘 보이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이 많아지게 되고
그 생각만큼 행동이 못 따라가게 된다.
긴장이 된다.
그래서 평소와 다른 행동이 나타난다.
속이 탄다.
왜 이렇게 긴장되지?
그냥 편하고 좋은 동료 같은데.
상대는 그냥 나만큼 긴장하지 않은 듯한데.
아니, 전혀 특별하게 여기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남들처럼 똑같이 대하는 것 같은데.
왜 혼자 오버해서 뚝딱이 반응이 나오는 거지?
분명 이성적으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분명 친절한 사람일 거야. 특별히
나에게만 잘 대하는 건 아닐 거야...'
라고 생각하지만...
마음 한편에선 벌써 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좋은 모습만 보인다.
더 호감이 생긴다.
'좋은 사람이다. 확실히...'
하지만 섣불리 다가가는 건 싫다.
혹시나 서먹해지게 된다면...
더 힘들 수 있으니깐.
차라리 지금 이대로가 더 나을지도 모른다.
티 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