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뚝딱! 삐걱삐걱! 고장 난 상태입니다.

by관돌

뚝딱이.


'뚝딱거린다'라는 의미를 예전엔 단순히 무언가

고장이 난 상태로 이해를 했었다.


요즘엔 '뚝딱거림'을 주로 연애 감정과 연관 지어

표현하는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 서게 되면.

평소와 다르게 행동이 달라지는 상황.


예를 들어,

말을 잘하는 사람이 더듬거나

딱 부러지는 태도의 성향인 사람이

어버버 대거나 빈틈이 보일 때.

남들에겐 차갑고 냉정한 사람이지만

누군가에겐 바보같이 어수룩한 모습을 보일 때.


'어! 뭐지? 평소와 다르게 왜 이러지?'


특별한 이유도 없다.

그런데 왜 이런 행동이 나오는진 잘 알고 있다.


아마 더 잘 보이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이 많아지게 되고

그 생각만큼 행동이 못 따라가게 된다.

긴장이 된다.

그래서 평소와 다른 행동이 나타난다.


속이 탄다.

왜 이렇게 긴장되지?

그냥 편하고 좋은 동료 같은데.

상대는 그냥 나만큼 긴장하지 않은 듯한데.


아니, 전혀 특별하게 여기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남들처럼 똑같이 대하는 것 같은데.


왜 혼자 오버해서 뚝딱이 반응이 나오는 거지?


분명 이성적으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분명 친절한 사람일 거야. 특별히

나에게만 잘 대하는 건 아닐 거야...'

라고 생각하지만...


마음 한편에선 벌써 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좋은 모습만 보인다.

더 호감이 생긴다.


'좋은 사람이다. 확실히...'


하지만 섣불리 다가가는 건 싫다.

혹시나 서먹해지게 된다면...

더 힘들 수 있으니깐.


차라리 지금 이대로가 더 나을지도 모른다.

티 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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