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이렇게 간절할 줄이야

너와 남은 시간 D-8년

by스테디김

토요일 오전 8시 50분, **초 주차장에 도착했다. 차창 밖으로 교실로 들어가는 몇몇 아이들이 보였다. 오늘은 ‘정보영재학급’의 세 번째 수업 날. 관내 여러 초등학교에서 온 아이들이 모여서 주로 코딩 프로그램을 배우고 있다. 세 번째 시간이므로, 그리고 이제 5학년이 되어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므로 오늘은 주차장에서 배웅을 했다.


“민준아, 오늘은 여기서 내려 줄 테니 끝나면 여기로 와. 엄마는 차에서 기다릴게. 지난주에 출입문 앞에서 20분이나 서서 기다렸더니 힘들더라. 오늘은 미리 와서 차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수업 끝나면 주차장으로 와.”

“알겠어.”

민준이는 매주 그랬던 것처럼 신이 나서 교실로 향했다. 성실하게, 즐겁게 공부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우리 아이든 남의 아이든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배움의 열망으로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얼굴에도 빛이 나는 그런 아이들. 나아가 그 배움의 이유가 자신을 돕는 것은 물론 세상을 돕기 위한 것이라면. 그런 아이들은 세상 어떤 값진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보배다.

‘내일 죽을 것처럼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라.’


간디는 이처럼 멋진 말을 했다. 나는 이 말이 무척 마음에 든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공부의 가치를, 배우는 것의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 더욱 생생히 아는 이유에서 겠다.

무엇이든 빠르게 해치우는 습성을 가진 나는 민준이가 내리자마자 차를 돌려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학교에서 집까지의 거리는 차로 9분 거리.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고 우선 밀린 문자에 답을 했다. 그런데 메시지가 하나 떴다. 영재학급에서 온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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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생각쟁이 입니다. 생각하는 것, 꾸준한 것을 즐깁니다. 건축 사업을 하고,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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