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떨어지는 게 싫은 거야

너와 남은 시간 D-8년

by스테디김

알람은 순식간에 내 귀를 울렸다. 다시 골목길을 걸어 시험 종료시간 전에 여유 있게 시험장 앞에 도착했다. 곧이어 시험을 마친 아이들이 속속들이 나왔다. 저마다 표정은 다양했으나 시험을 잘 못 본 아이는 확실히 구분 됐다. 곧이어 내가 기다리는 아이들이 나왔다. 확실히 구분이 되는 표정을 하고선.


시험 잘 봤어?


어, 그냥..


연습할 때처럼 위풍당당하게 시험장 문을 나설 줄 알았는데 바람 빠진 풍선이 되어 돌아왔다.

우리 셋은 처진 기운을 사이좋게 공유하며 차로 돌아왔다. 이때까지는 별 이상이 없었다.


차가 도로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갑자기 뒷 좌석의 서준이가 울먹이기 시작했다.


서준아, 왜 그래?!


나의 물음은 대성통곡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슬라이드를 아예 못했어!

떨어질 것이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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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생각쟁이 입니다. 생각하는 것, 꾸준한 것을 즐깁니다. 건축 사업을 하고,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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