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달걀전
토마토 달걀전
한 개 남아 야채통에 굴러다니는 토마토가 영 먹어지지 않는다. 내일쯤이면 큰유노(남편- 퇴직 후 주방살림에 관심이 많아진)의 잔소리가 날아올 듯하여, 얼른 다져서 볶아본다.
달걀 두 개를 풀어 볶아놓은 토마토에 붓고, 약불에서 뚜껑을 덮고 달걀을 익힌다.
남편은 저녁약속으로 외출중이니 나 혼자 먹는 저녁으로 혼술까지 할 작정이었는지 점점 안주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매콤한 청양고추 한 개 정도 다져 넣으면 토마토의 상큼한 맛이 배가 되는 듯하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토마토달걀전 한판이다.
호젓하게 드라마 몰아보며 마시는 맥주 한 잔은 어찌나 속 시원한지,
고소함과 상큼함과 매콤함의 3단 콤보, 토마토 달걀전은 입속에서 부드럽게 춤춘다.
참,
사소한 것도 큰 기쁨이 되는.....
오늘이 그런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