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한담(摹瑟閑談) 7 : 돌고래

일간 김경윤 150

by김경윤

1.

생활이 답답할 때면 비록 낡고 작고 에어컨도 고장 난 마티즈지만 기꺼이 몰고 바닷가를 달린다. 모슬포에서 서쪽으로, 한경면 쪽으로 달리다 보면 남방돌고래를 볼 수 있는 해안이 나온다. 어떻게 아느냐고? 거기에 많은 관광객이 차를 새우고 밖으로 나와 사진기로 휴대폰으로 바다를 찍고 있고 있는 걸보고 알 수 있다. 그러면 차를 잠시 길가에 세우고 고개를 바다 쪽으로 살짝 돌려 바다를 살펴본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으면 영락없이 돌고래가 출몰한 것이다.


2.

돌고래들은 단독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떼로 다닌다. 그러니까 돌고래 한 마리를 보았다는 것은 돌고래 떼를 볼 수 있다는 싸인이다. 돌고래는 물속에서 쉬지 않고, 물 안과 밖을 들락날락하며 계속 수영을 한다. 어류가 아니라 포유류의 운명이다. 허파호흡을 해야 하는 공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돌고래 떼들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제주도 주위를 계속 도는 것이다.


3.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김경윤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노자, 장자, 예수, 부처, 디오게네스를 좋아하는 인문학 작가입니다 . 인문학적 소재로 30여권의 바카라을 썼습니다. 현재 가파도 매표원입니다.

69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16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카지노 게임의 이전글모슬한담(摹瑟閑談) 6 : 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