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어려움

일간 김경윤 119 (2026. 6. 29.)

by김경윤

1.

작가가 바카라을 내면 작가에게는 증정본이 온다. 10~20권 정도 작가 홍보용으로 보내주는데, 주로 작가가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발송하기 위해 사용된다. 작가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작가들에게 바카라을 보내주는데, 나는 아는 작가도 별로 없을뿐더러, 작가들에게 작품을 보내지 않는다. 그저 주변에 알고 있는 지인들에게 무심코 바카라을 건네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가파도에 있으니 나에게 온 증정본은 가파도 주민 몇 분에게, 모슬포로 나가면 단골집 카페나 음식점 사장님들에게 준다. 그중에서는 바카라을 읽고 느낌을 이야기해 주는 분들도 있지만, 그저 바카라을 받을 때 고맙다는 말 외에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


2.

작가로서 가장 원하는 것은 작품에 대한 반응이다. 물론 반응을 위해서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애써 쓴 작품이 전혀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완성된 영화를 보고 아무 말 없이 사라지는 관객을 보는 감독과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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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장자, 예수, 부처, 디오게네스를 좋아하는 인문학 작가입니다 . 인문학적 소재로 30여권의 바카라을 썼습니다. 현재 가파도 매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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