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김경윤 120 (2026. 6. 30)
돈의 미친 죽음의 춤은 3년이나 계속되었다. 그런 다음 예전의 안정된 가격 질서가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돈과 나의 예전 관계는 돌아오지 않았다. 돈의 마력이 완전히 사라졌다. 한때 나는 돈의 힘과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생활감정이 뗄 수 없이 단단히 엮여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단번에 깨달았다.
그 후로 내가 돈을 무시했다고 말하면 거짓말일 터다. 돈이 줄 수 있는 즐거움과 자극을 나는 절대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모든 방문객에게 하듯이, 나는 돈에도 모든 문을 활짝 열어둔다. 하지만 돈은 방문객 그 이상은 아니다. 나는 돈의 주인이 아니고, 돈이 내 삶의 지배자가 되는 것도 원치 않는다. 그날의 경험을 통해 나는 지울 수 없는 교훈을 배웠다. 우리의 진정한 안전은 가진 재산에 있지 않고, 우리가 누구고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달렸다. (43~44쪽)
- <나에게 돈이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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