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김경윤 108 (2026. 6. 12)
"동곽자(東郭子)가 장자에게 물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도(道)라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장자가 답했다. '없는 곳이 없다.' 동곽자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하자 장자가 말했다. '땅강아지와 개미에게도 있다.' '그렇게 낮은 곳에 있습니까?' '기장과 피 같은 잡곡에도 있다.' '더 낮은 곳은 없습니까?' '기와 조각이나 벽돌에도 있다.' 동곽자가 기가 막혀 더 묻지 않으려 하자 장자가 결정타를 날렸다. '도는 똥과 오줌(시닉, 屎溺)에도 있다.' 동곽자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장자》, 지북유(知北遊)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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