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글쓰기 22 : 똥오줌에도 도가 있다

일간 김경윤 108 (2026. 6. 12)

by김경윤

제22편. 똥오줌 속에 우주가 있다: 성속(聖俗)의 파괴


"동곽자(東郭子)가 장자에게 물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도(道)라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장자가 답했다. '없는 곳이 없다.' 동곽자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하자 장자가 말했다. '땅강아지와 개미에게도 있다.' '그렇게 낮은 곳에 있습니까?' '기장과 피 같은 잡곡에도 있다.' '더 낮은 곳은 없습니까?' '기와 조각이나 벽돌에도 있다.' 동곽자가 기가 막혀 더 묻지 않으려 하자 장자가 결정타를 날렸다. '도는 똥과 오줌(시닉, 屎溺)에도 있다.' 동곽자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장자》, 지북유(知北遊)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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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장자, 예수, 부처, 디오게네스를 좋아하는 인문학 작가입니다 . 인문학적 소재로 30여권의 바카라을 썼습니다. 현재 가파도 매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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