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김경윤 100 (2026. 6. 2.)
양식 있는 집은 먹을 식구가 없고 有粟無人食(유속무인식)
자식 많은 집은 굶주림이 걱정이네. 多男必患飢(다남필환기)
높은 벼슬아치는 영락없이 바보이고 達官必憃愚(달관필창우)
재능 있는 사람은 발휘할 자리가 없네. 才者無所施(재자무소시)
모든 복을 두루 갖춘 집은 드물고 家室少完福(가실소완복)
지극한 도리는 언제나 능멸당하누나. 至道常陵遲(지도상능지)
아비가 아끼면 자식 놈이 매번 탕진하고 翁嗇子每蕩(옹색자매탕)
아내가 슬기로우면 남편은 어리석네. 婦慧郎必癡(부혜낭필치)
달이 차면 번번이 구름에 가리우고 月滿頻値雲(월만빈치운)
꽃이 피면 바람이 불어 망쳐 버리네. 花開風誤之(화개풍오지)
세상 만물이 끝내는 이와 같으니 物物盡如此(물물진여차)
혼자 웃음에 까닭을 아닌 이 없네. 獨笑無人知(독소무인지)
- <혼자 웃다[獨笑]>, 정약용 (85~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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