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김경윤 92 (2023. 5. 20)
1.
가파도에서만 지내다 보니 인간관계가 무척 좁아졌다. 물론 인간관계가 넓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만남이 없다면, 자칫 삶의 폭도 좁아질 수 있다. 그리하여 가파도에 묶여있던 매표원 생활을 마치고 나서, 제주도와 인간관계를 넓히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중에 가장 눈길을 끈 사람 중 한 분이 바로 황현호 선생이다. 나와는 오래된 페친으로, 가파도로 내려오기 전부터 페북을 통해, 그의 자유롭고 재미난 글을 알게 되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들었으나, 그렇다고 무턱대고 만날 수는 없는 일이었다.
2.
그러던 중 그의 페북 메시지를 보며, 미소 짓게 만드는 글을 만났다. 일요일 점심 식사 번개를 기획한 것이다. 자신이 알던 지인만 초대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제주도에 있는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초대한다는 점에서 기획이 신선했다.
그는 이렇게 적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