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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부터 영원까지

by미셸오

https://www.youtube.com/shorts/6wYvFYYEvyA


시간의 거대한 강물 앞에서 인간의 존재란 한 점의 모래알처럼 미약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간이 감히 헤아릴 수 없는 태초의 이전부터 모든 호흡이 멈추는 영원의 시간까지 하나님은 우리의 거처가 되신다.


그 광활한 시선 속에서 천년의 세월조차 짧게 스쳐가는 하루의 빛바램에 불과하며 우리의 일생은 그저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의 발걸음과 같다는 것도 50 인생을 살다보면 저절로 깨닫게 된다.


신속히 지나가는 우리의 연수 끝에 쥐어지는 것은 화려한 영광보다는 깊은 수고와 슬픔의 흔적일 때가 많다.


눈부신 진리의 빛 앞에 설 때 영혼의 어두운 틈새에 숨겨두었던 부끄러움과 죄악은 남김없이 드러난다.


이 철저한 무력함과 찰나의 허무 속에서 인간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절대자인 하나님의 긍휼뿐이다.


우리의 연약함을 꾸짖지 않고 끌어안는 그 끝없는 연민과 사랑만이 부서진 마음을 다시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님은 대대로 우리의 거처, 주의 눈엔 천 년이 하루 같아 인생은 잠시 머물다 가네요.'


그러나 이 슬픔과 탄식의 골짜기가 삶의 끝이 아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아침의 빛은 더욱 찬란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흘린 눈물만큼 그리고 찢긴 가슴으로 삼켜야 했던 고통의 깊이만큼 매일 아침 차오르는 주의 자비는 인간의 메마른 영혼을 따스하게 비춰준다.


아팠던 만큼 다시 우리를 기쁘게 해 달라는 이 간구는 고통마저도 낭비하지 않으시는 신의 섭리에 대한 가장 깊은 신뢰의 고백이다.


상실의 눈물로 영혼을 씻어낸 사람만이 매일 아침 주어지는 은혜의 진정한 단맛을 알 것이다.


유한하고 슬픈 인생일지라도 영원부터 영원까지 우리를 품으시는 분이 계시기에 우리의 짧은 호흡이 결코 허무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을 사망에서 건져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기 때문이요. 예수님만이 짧고 고단한 인생에 유일한 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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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단편소설 <골목>으로 신인상 수상 후 문단에 데뷔했습니다. 현재는, 고등부 국어와 대입 논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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