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외로운 존재라고 한다. 흔히 쓰는 말이지만, 외로움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명확하게 설명하긴 어렵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면 외로운 것인지, 아니면 곁에 사람이 있어도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으면 외로운 것인지 잘 모르겠다.
'외롭다'의 사전적 정의는 '홀로 되거나 의지할 곳이 없어 쓸쓸하다'이다. 그러나 외로움은 단순히 혼자 있는 상태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누군가와 함께 살아도 세상과 동떨어져 혼자인 것처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외로움은 실존의 문제인가, 아니면 상황을 바라보는 생각의 문제인가. 깊이 들어가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양희은이라는 가수가 있다. 내가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그녀가 부른 '아침이슬'은 무척 인기가 있었다. 참담한 현실을 돌려서 비판하는, 노골적이지 않으면서 가슴에 불을 붙이는 아름다운 곡이었다. 그녀는 언젠가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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