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의 초반에 나타나는 'yeah but' 현상

by유시모어



역사적으로 하락장 직후의 상승장을 살펴보면 사람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회를 잡지 못하며 'yeah but'한다. 사람들은 "yeah(그래) 미국 증시는 상승해, but(그렇지만) 아직 조심해야 해!"와 같은 반응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심플하다. 상승장은 보다 멀리 내다보는 소수의 긍정적인 투자자들이 돈을 집어넣으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바로 앞에 나타난 '악재'에 집중하면서 본능적으로 매수를 주저했고 하락장이 만들어졌지만 이후에 보다 멀리 내다보는 소수의 긍정적인 투자자들이 돈을 집어넣기 시작하면 상승장이 시작되는 것이기에, 보다 멀리 내다보지 못하는 비관적인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상승장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yeah but'하게 되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다수가 'yeah but'했던 사례는 멀리서 찾아볼 것도 없다. 2025년 2월부터 4월 초까지 진행된 하락장 이후의 상승장에서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yeah but'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V자로 반등하는 상승장의 초반에 'yeah 상승하긴 하는데, but 어찌 될지 몰라'와 같은 반응을 보여주었다. 물론 당시의 상황만 놓고 보면 실제로 '어찌 될지 몰라'와 같은 반응은 상당히 타당한 것이었다. 트럼프는 고율의 관세 부과를 연기한 것이지 그것이 당장의 관세율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장은 계속해서 상승했다. 왜냐하면 상승장을 만드는 소수의 투자자들은 '관세 충격' 이후를 내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관세가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시장이 상승했다는 것에 있지 않았다. 진짜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시야가 지나치게 단기적인 상태였기에 '관세 충격' 이후를 내다보지 못했다는 것에 있었다.


이처럼 상승장의 초반에는 언제나 '사야 할 이유'라는 것이 빈약해 보인다. 그리고 '사야 할 이유'에 비해 미국 증시의 상승은 % 상으로 강력하게 나타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승장의 초반에서 'yeah but 한다. 그러나, 확실한 이유를 찾다가는 늦는다. 확실한 이유라는 것은 언제나 나중에 뒤늦게 풍부하게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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