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잘 되는 거 째려보다 눈만 더 실눈 된다

by이제이

아무개가 바닷물 몇 양동이 먼저 퍼 간다고
내 몫이 줄어들더냐.

바다는
태초부터 그런 게야.

남 잘 되는 거 째려보다가
괜히 눈만 더 실눈 된다.

그 가게 째려보고 있을 시간에
네 가게 들여다봐라.

뭣도 안 하고
심통만 퉁퉁 부어서…

마음밭을 곱게 갈아야지

종지 들고 가놓고
눈은 왜 치켜떠

대접을 들면 대접만큼,
양동이를 들면 양동이만큼,
대야를 들면 대야만큼 인걸.

바다는 퍼도 퍼도 그대로일 테니
니 그릇을 키워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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