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타는 아이
그 아이는 못생겼다.
키가 작았고, 뚱뚱했다.
춤은 이상했다. 아니 못 췄다.
성격도 흔히 생각하는 고등학생 또래들과는 달랐다.
그런데, 돈은 많았다.
아이는 늘 무언가를 사들고 들어왔다.
승마를 하는데,
말을 사고 싶다고 했고,
다른 나라에서 말을 들여올 거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아이는 늘 승마와 말에 대한 말을 했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말은 하지 못했다.
아이가 말을 탔다는 말을 할 때마다,
머릿속에 말이 두 동강이 나서 알파벳 V자로 넘어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아이가 말은 탔을 것이지만,
승마장에 있는 아무도
그녀에게 날렵하고 멋진 말을 내어주지 않을 것 같았다.
그건 나도 모른다.
나는 승마에 대해서 모른다.
말을 타기는 했을 것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