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 길 그 아이 봄을 오는 길 고운 손가락에 노란 물들이고 길가에 앉은 그 아이 숨이 턱에 차도록 달려온 길 위에 한숨도 내뱉지 못하고 쪼그려 앉아 지나는 바람과 시간에 하릴없이 흔들리고 있는 그 아이 재촉도 위로도 마다하고 홀로 낭떠러지 끝에 서 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