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

길

by봄비가을바람

그 아이


봄을 오는 길 고운 손가락에

노란 물들이고 길가에 앉은 그 아이

숨이 턱에 차도록 달려온 길 위에

한숨도 내뱉지 못하고 쪼그려 앉아

지나는 바람과 시간에 하릴없이

흔들리고 있는 그 아이

재촉도 위로도 마다하고

홀로 낭떠러지 끝에 서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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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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