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떤 향기 맡았어요?
나의 열다섯 번째 행복은 소고기 구이야. 친정에 오늘 대식구가 모였거든. 아빠, 큰언니 부부, 작은언니랑 조카 둘, 그리고 조카의 여자친구, 마지막으로 우리 부부까지 9명이 모인 거야. 큰조카가 바닥에 앉아서 고기 팬에다가 어른 9명이 먹을 고기를 굽고 있었어. 집에 들어가자마자 고기 냄새가 났어. 먹기 전엔 기대되는 맛이야. 먹을 때도 맛있게 먹지만, 치울 때는 집 안에 고기 냄새가 진동이었어. 에어컨을 켜두고 창문을 열어두었어. 행복을 위해서는 때론 귀찮음과 불편함이 함께하기도 해. 온 가족 함께 모이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도, 북적거리며 가족들 향기를 맡는 시간이지. 소고기는 비싸니까 주로 가족들과 함께할 때 먹는 순간이 많아. 소고기는 주로 아빠가 구워주셨는데, 오늘은 조카가 대표로 구워주니 든든했어.
친구, 가족이 머무는 공간에서 어떤 향기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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