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식 100] 보너스데이 - 삼각김밥
"편의점 가서 삼각김밥 하나 사 먹어."
식사 못 하고 급하게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했다. 배우자와 통화하면서, 밥을 안 먹었다고 하니 편의점 삼각김밥이라도 하나 먹으라고 한다. 나는 밥을 안 먹으면 속이 허한 느낌이 든다. 빵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다.
그럴 때 참치마요 삼각김밥 하나를 집어든다. 봉지 가운데 절취선을 뜯으면 한쪽이 드러난다. 바삭한 김과 하얀 밥만 먹어도 속이 금방 편안해진다. 밥 허기를 채우지 못하면, 아무리 다른 걸 먹어도 채워지지 않았다.
글도 그렇다. 영화 대사, 설교, 다른 사람이 내뱉은 대화, 광고 같은 순식간에 지나가는 메시지들이 있다. 나중에 채워 넣어야지 하고 미루면, 바로 잊어버린다. 그럴 때 허기를 달래듯, 수첩이나, 영수증 뒷면, 스마트폰에라도 바로 메모가 필요하다. 방금 떠오른 생각을 채우지 않으면 계속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다.
좋은 문장은 순식간에 스쳐 지나갑니다. 그 순간 놓치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파이어북에서는 그 스쳐 가는 문장을 붙잡는 습관부터 함께 만듭니다. 초보 작가도 10년 먼저 시작할 수 있도록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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