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식 100] FD043 비빔국수
주문한 지 십여 분이 지났다. 새로 문을 연 베트남 식당에 갔다. 처음 보는 메뉴, 분팃느엉(Bún Thịt Nướng)을 주문했다. 호찌민식 비빔 쌀국수라고 한다. 금방 오픈해서인지 식당이 분주했다. 베트남 출신 직원들이 서빙했다.
덮밥을 다 먹을 즈음에 분팃느엉이 나왔다. 배우자는 주문한 줄도 몰랐다. 노란색 국물 소스가 플라스틱 비이커에 따로 담겨져 있었다. 하얀 볼에 상추, 숯불향이 나는 돼지고기 볶음, 숙주, 당근, 오이 위에 땅콩이 으깨져 올려져 있다. 길죽한 고기말이 튀김도 3등분으로 올려져 있었다. 소스를 부었다. 젓가락으로 젓는다. 아래에는 쌀국수가 들어있었다.
한국식 비빔 국수는 고추장 소스가 연상된다. 베트남식 비빔 국수는 달콤 새콤한 소스의 맑은 비빔 국수다. 한국식이든 베트남식이든 비빔 국수에 상추, 야채, 당근 같이 생야채가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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