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1 구하기2

by까마귀의발

몇개월 전 아주 점잖은 톤으로 도로포장하며 나무뿌리 덮은거 숨구멍 열어달라고 관련기관에 민원을 넣은것이 안먹힌 것을 최근에 확인했다. 급기야 조용히 행동에 들어갔다. 주변에 여론화를 시작한 것이다.

며칠내로 관련기관에 쪽지를 전달하려 생각중이다.

"나무 뿌리 덮은거 몇개월전 민원넣어도 안해주셔서 주변에 알리기 시작했어요. 아직 초기단계라 그리 많이 알려지진 않아서 처음엔 전화가 몇통 걸려오실 수 있구요, 너무 많이 알려져서 지역언론이나 환경단체 기사에 귀단체의 이름과 바카라임자 성함이 나오지 않도록 되도록 빠른 시일내로 수정 바랍니다" -시민드림


'시민 민원을 무시해?어디 한번 고생좀 해봐라'까지는 아직 아니다. 그랬다면 주변이 아닌 언론과 정부단체에 문서를 넣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론화 초기단계가 지나면 우리팀?중에 빡치는 사람이 나오지 않으리란 법은 없으니 나도 빠른시일내로 A4용지 반을 잘라서 자필 쪽지를 작성하여 위 내용대로 2차 경고편지(1차는 아주 점잖게 민원으로 이미 말함)를 보내서 국립공원직원들을 불명예로부터 구해주려 한다.

숲의 많은 나무들중 한 그루지만 아무튼 인간의 나무 학대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 바쁜 와중에 소일거리가 하나 생겼다. 끝

*그러나 사실 나의 안에서도 세포 몇개쯤은 '이것들이 약하게 말하니까 안듣네'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너희들 어디 맛좀봐라'를 시전중인것 같다. 이따 나도 전화해보고 잘하면 공개범위를 넓힐지도 모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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