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 아빠 양원주입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생겼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선보였거든요. 저도 동영상으로 보고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AI가 등장한 이후로 가장 놀란 장면이지 않나 싶을 정도였죠.
테슬라는 스페이스 X의 시험장에서 신형 로드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차는 뒤집힌 경사로에 달라붙은 채 달리다 끝에서 날아올랐고, 공중에서 차체를 뒤집어 바퀴로 사뿐히 내려앉았습니다. 이어서 테슬라 차량 다섯 대를 한꺼번에 뛰어넘기도 했죠.
머스크는 AI로 만든 가짜 영상이 아님을 증명하려고 관객을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이 진짜인지부터 의심해야 하는 시대라는 점도 새삼 실감했습니다.
로켓 기술을 차에 적용한 듯하다는 제 느낌은 절반쯤 맞았습니다. 불을 뿜는 로켓 엔진이 아니라 압축 공기를 뿜는 방식이거든요. 원리는 중학교 과학에서 배우는 작용·반작용 법칙입니다. 풍선의 입구를 놓으면 공기가 뒤로 나가고 풍선은 앞으로 날아가죠.
로드스터는 600리터 분량의 압축 공기를 열 개의 분사구로 뿜어, 그 반작용으로 차체를 띄우고 돌립니다. 여기에 큰 팬으로 바닥의 공기를 빨아들여 차를 노면에 붙이는 장치도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뒤집힌 경사로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듯합니다.
다만 무게가 1.8톤이 넘는 차를 띄우려면 아주 큰 힘이 필요하고, 탱크 속 공기도 금세 줄어듭니다. 오래 나는 비행기보다 짧게 솟구치는 도약에 가까운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탈 수 있고 얼마일까요?
생산 목표는 2028년이고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세부 모델은 도로용, 경주용, 비행용 세 가지인데 비행용은 초청받은 사람만 살 수 있습니다. 테슬라 홈페이지에는 비행 모델이 공공도로 주행을 승인받지 못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2017년 처음 공개한 뒤 여러 번 미뤄진 차이기도 해서, 머스크 본인도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비행 기능이 달린 차를 직접 타는 날은 2028년보다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차를 만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기는 합니다. 길 위를 달리는 자동차와 하늘을 나는 항공기는 따라야 할 법과 인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죠. 날아다니는 차는 이 둘을 모두 통과해야 해서 쉽지 않은 숙제입니다.
국내에서는 날아다니는 자동차에 앞서 도심항공교통, 이른바 UAM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도로를 달리는 차가 아니라 도심 하늘을 오가는 전기 비행체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UAM 상용화 목표를 2025년에서 2028년으로 늦췄습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세운 UAM 전담 법인 슈퍼널도 같은 2028년을 목표로 미국 인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배터리와 정보통신 기술을 한국의 강점으로 꼽습니다. 한국 기업이 만든 비행체를 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번 로드스터 공개가 전기차가 처음 나왔을 때보다 더 큰 충격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한 월가 분석가는 생산량이 많지 않아 판매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역할 정도만 할 수 있겠다고 짚었습니다. 그래도 상상 속에서만 보던 자동차가 현실로 다가오는 시대의 문이 열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죠.
상상하던 일이 현실이 되는 속도가 이렇게 빨라지고 있다니 이번 발표만큼은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 기대가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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