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하고 당황했지만 그래도 다시 일본어(日本語)

by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일본 히로시마 여행을 다녀온 지 어언 두 달이 훌쩍 넘어갑니다. 여행이야기는 얼추 마무리했지만 일본어 사용에 대한 후기는 올리지 못해서 오늘 작성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일본 여행을 가기 전에 두어 달 동안


일본어 회화 바카라을 두 권 읽었으며

화상일본어 수업도 주 3회 20분짜리로 10주(총 600분)를 들었으며

듀오링고라는 앱으로도 열심히 익혔습니다.


히로시마 여행을 하면서 현지인들과 소통을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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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력의 결과를 굳이 점수로 매기면 50점에 불과했습니다.


일단 공항, 교통, 식당, 쇼핑, 길거리에서 길 묻기 등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휴대폰 앱으로 대부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정말 소통이 필요한 경우는 식당에서 주문하는 경우 정도밖에 없었죠.

그마저도

これ ひとつ ください(고레 히토츠 구다사이 / 이거 한 개 주세요)


수준만 가능하면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갑자기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다가 단어가 생각이 안 나면 영어로 말을 해야 했습니다. 일본어도 우리말과 어순이 같기에 이 두 언어를 함께 사용하니 머리가 계속 꼬여서 한국어도 영어도 일본어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희한한 상황들이 생기더군요.


다만 한 가지 다행스러웠던 점은 글자를 많이 익히고 간 덕분에 간판을 보고 뭐 하는 곳인지 이해하는 데는 도움을 많이 얻었다는 부분입니다.




오늘부터 저는 다시 화상일본어수업을 같은 선생님과 진행합니다.


아마 츠지 아유미 선생님은 물어보시겠죠.

"원주상, 히로시마 여행은 어떠셨나요?"라고 말이죠.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죠.

"더 열심히 해야겠더라고요"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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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두세 달을 바짝 하고 능숙하게 읽고 말할 수 있는 언어는 이 세상에 거의 없습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시간과의 싸움이 아닌가 싶네요. 솔직히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매너리즘은 물론 권태기가 정말 세게 왔습니다. 듀오링고도 연속학습 기록이 두 번 정도 깨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꾸역꾸역 참아내서 190일을 넘겨서 곧 200일이 됩니다.

화상일본어를 마치면 250일이 넘을 텐데 그때는 조금 더 나아진 일본어 실력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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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 재능이 부족하다면 언어를 배우는 일은 결국 끈기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