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찔러서 받은 어버이날 선물 3종 세트

by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지난주에는 가정의 달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어린이날이 되면 부모님께서 아직 어른이들을 챙겨주십니다. 언제나 아이처럼 걱정을 하고 신경을 쓰시기 때문이죠. 물론 진짜 어린이들이 생긴 뒤에는 조금 덜해지기는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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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들은 물건 욕심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항상 부모가 모든 물건들을 알아서 사주는 게 아니냐고 하는데 그러지는 않습니다. 제가 원래 바카라을 제외하고는 물욕이 많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진짜 필요한 물건들 위주로 사도록 평소에 교육을 시켜왔기 때문이죠.


5살쯤인가 건강이가 외할머니께 사달라고 했던 생일 선물이 50cm 자였다는 점만 봐도 어떤 성향인지 조금은 짐작할 수 있죠.




그런 이유로 이번 어린이날 역시 물건이 아닌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특별 용돈을 주기로 했습니다. 저 같은 어른도 어린이날이면 부모님께 메시지를 받는데 하물며 중학생에게 굳이 "너는 이제 어린이가 아니야"라는 말을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여기에서 특별이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이유는 현금으로 지급되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 명의로 만든 연금저축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이어서였죠. 그 이야기는 조만간 따로 한 번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어린이날 용돈을 줬으니 아무래도 사흘 뒤인 어버이날에는 본전 생각이 날 법도 한 게 인지상정이기는 합니다. 부모 자식 사이에도 기브 앤 테이크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기분상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는 좀 다릅니다. 생일에 의미를 크게 두지 않아 개의치 않는 편이기도 하고 이런 부분은 아이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을 해왔죠.


옆구리를 찔러서 절을 받는다고 해서 기분이 썩 좋을 리 만무하다고 여겨왔으니까요.

다만 아내의 생각은 달랐던 모양입니다.


어버이날 당일, 제게 카드 사용 메시지가 하나 왔습니다.

"ㅇㅇㅇㅇㅇ, 10,000원"


이게 뭔가 계속 궁금했는데 아이들이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들고 들어오는 작은 꽃다발을 보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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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아이들에게 으름장 반, 회유 반으로 당일에 이야기를 했던 모양입니다. 자식으로서 어버이날을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말이죠. 그런데 아이들이 꽃만 사온 게 아니었습니다. 학원 쉬는 시간에 혹시 꽃다발을 구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색종이로 카네이션까지 접어왔더군요.


개인적으로 생화도 예뻤지만 이 꽃이 더 마음에는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정성이 들어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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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일 줄 알았지만 어버이날 선물은 편지까지 포함해 3종 세트로 완성되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말한 게 아니라 5월 8일 아침에 이야기를 했는데 이렇게 풍성한 선물을 준비해 온 아이들을 보면서 대견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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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동안 수많은 지인들이 카지노톡 프로필에 카네이션을 받은 사진을 올리시더군요. 저도 사람인지라 자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이 글은 자랑보다 특별한 어버이날을 선물해 준 아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남기고 싶어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행복아, 건강아. 다시 한번 어버이날 선물 고마워.

그리고 언제나 사랑하고 아빠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한 줄 요약 : 행복한 어버이날이 될 수 있게 해 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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