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오늘부터 둥이들은 중간고사를 봅니다. 중학생으로서의 마지막 1학기 중간고사죠. 저는 올해는 특히 아이들에게 시험과 관련된 부담을 거의 주지 않고 있습니다. 늘 그랬듯 성적을 못 받는다고 딱히 혼을 내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성적은 제 성적은 아니니까요.
그저 관심을 가지는 몇 가지 요소는
ㅇ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아는가
ㅇ 계획은 세워가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ㅇ 너무 무리하게 벼락치기를 하지 말라고 하며
ㅇ 아이들에게 뽑아준 기출문제를 통해 시험범위는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가
ㅇ 이미 공부를 다 해서 더할 게 없다 싶으면 교과서라도 더 읽어보는 걸 추천
정도입니다.
요즘에는 둘이서 서로 의논을 하면서 잘해나가고 있었기에 제가 신경 쓸 일이 없어서 편했습니다. 예전과 달리 다른 학교의 기출문제도 아이들이 요청하는 과목만 뽑아주면 되니 훨씬 수월하더군요.
사실 "아이가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을 믿어야 되느냐"에 대한 질문은 수십 년 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결과가 그 말을 입증하지 못한 사례들은 워낙 많았으니까요.
중학교뿐만 아니라 지금은 거의 모든 고등학교가 일주일 남짓한 1학기 중간고사 기간이 끝난 시점입니다. 고등학생이 있는 집은 성적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가채점은 다 했을 테니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죠. 상대평가다 보니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달라져서 불안하고, 고교학점제 체제에서 특히 1학년 내신 시험은 고등학교 3년간의 시간 중에 수능 못지않게 중요한 시기라 더욱 그렇습니다.
더욱이 내년에는 제가 그런 부모 중 한 명이 되지 말란 법이 없어서 사실 불안하기는 합니다. 공부에 한해서는 잔소리를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거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니까요. 평소 관찰해 왔던 아이들의 모습을 믿어보려는 중입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니는 중학교는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과목 선생님들 상당수가 자율학습 시간을 줍니다. 사실 학원에서 하는 보강까지 포함하면 중학생 기준으로는 시험공부를 하기에 모자람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럼에도 세월아 네월아 하고 방심하다가 결과에서 웃지 못하는 아이들이 나오죠.
이번 시험은 첫날은 영어, 과학, 역사를 치르고 둘째 날은 국어와 수학만 치르는 방식이어서 이틀 만에 끝납니다. 스스로 계획을 짜서 준비를 하고 전쟁을 치렀으니 그에 대한 결과도 받아들이면 됩니다. 칭찬이든 위로든 격려하는 일만 저의 몫이겠죠.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역사를 정리해 놓은 자료를 보니 열심히 했다고 칭찬해 줄 수는 있을 듯합니다.
행여나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아이 스스로 되돌아보게 만들고 고칠 수 있도록 이끌어 볼 생각입니다. 지금 이 시기가 실수의 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커지는 고등학교 생활을 위한 마지막 연습을 하는 때일 테니까요.
짧은 시험을 마친 뒤에는 전학을 갔던 친구와도 만날 약속을 잡고 1박으로 근교에 있는 글램핑장도 가 볼 계획입니다. 긴 여행을 하지 못하는 대신 이렇게 짧게라도 시험기간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남은 두 과목도 잘 마무리한 뒤에 말이죠.
#중간고사 #중학교3학년 #중3중간고사 #시험공부 #고교학점제 #내신관리 #자녀교육 #쌍둥이아빠 #공부습관 #고등학교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