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이렇게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꾸만 무언가를 더 가지려고 애썼을까.
돈을 더 모아야 할 것 같았고, 온라인 게임에서도 잘해야 할 것 같았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었고, 미래를 완벽하게 준비해 놓아야 마음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걱정하느라 이미 내 곁에 와 있는 행복을 충분히 바라보지 못했다.
행복은 늘 조금 더 먼 곳에 있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여유로워지면, 조금 더 잘하게 되면, 모든 걱정이 사라지면 그때는 정말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그런데 가만히 돌아보니 내 삶에도 이미 행운이 참 많았다.
돌아갈 집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나를 기다리는 일상이 있다. 따뜻한 밥을 먹고, 좋아하는 동네를 산바카라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피곤한 날에는 누워서 쉴 수 있고, 마음이 복잡한 날에는 조용히 기도할 수도 있다.
계절이 바뀌면 꽃이 피고, 하늘이 예쁜 날에는 잠시 걸음을 멈출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너무 익숙해서 행복이라고 부르지 않았을 뿐, 어쩌면 내가 오래도록 바라 왔던 삶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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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조금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애쓰기보다 이미 가진 것을 오래 누리고 싶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려고 애쓰기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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