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가장 많이 웃는 시간
아이를 키우며 신앙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은 늘 있었지만, 현실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가정예배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 이미 하루를 버티는 것만으로도 지친 저녁에 또 하나의 숙제를 꺼내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부모는 자꾸 바른말을 하고 싶어진다. 어느새 예배 시간은 사랑보다 잔소리가 많아지고, 은혜보다 훈육이 앞서게 된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하나님은 정말 우리 가족에게 이렇게 힘든 시간을 원하실까.
어쩌면 가정예배는 거창할 필요가 없는지도 모른다. 길어야 10분. 찬양 한 곡을 부르고, 짧은 말씀 한 구절을 읽고, 오늘 감사한 일을 하나씩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이가 촛불을 켜고, 성경바카라을 가져오고, 찬양을 고르는 작은 역할을 맡는다. 그 순간 아이는 예배의 구경꾼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간은 마지막 축복기도다.
“우리 집에 와줘서 고마워.”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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