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6’ 누구?

by와이아트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 2026’ 전시가 시작됐다.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2012년부터 공동 주최해 온 대표적인 한국 현대미술 작가 후원 프로그램이자 수상 제도이다. 매년 작가 4인(팀)을 선정하여 신작 제작과 전시 개최를 지원한다.


‘올해의 작가상’은 동시대미술이 마주한 주요 질문과 흐름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한데, 올해 선정 작가는 이해민선, 이정우, 전현선, 홍진훤입니다. 이미 미술계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작가들이기에 이번 전시를 어떻게 꾸몄을지 궁금했었다. 오늘은 네 명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알아보면서 어떤 작가의 작품이 흥미로웠는지 의견을 나누어볼 예정이다.


2026052703455452614624.png전시 포스터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명 : 올해의 작가상 2026

전시 기간 : 2026.07.24. ~ 12.06.

전시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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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해민선


전시는 이해민선 작가(b.1977)부터 시작한다. 이해민선은 주로 ‘회화’를 매체로 작업하는데, 특히 그의 작업을 떠올리면 ‘풍경’이 생각난다. 물론 단순히 풍경을 재현하기보다는, 그 안에서 추출한 요소들을 다시 조합하여 ‘풍경처럼 보이는 구조’를 구성하는 식이다.


사물.jpg이해민선, <사물>, 2021. (출처: 페리지갤러리)


작가의 시선이 꽂히는 대상은, 금방이라도 부서지고 사라질 것처럼 위태로운 일상의 존재들이다. 그러면서도 끝끝내 버티고 애쓰며 존재하는 대상들이다. ‘강의 가장자리’를 한 번 생각해 보자. 끊임없이 강물에 쓸리고 깎여나가면서도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금방이라도 푹 꺼질 것처럼 무른 땅이지만, 끈질기게 지속의 상태를 이어나간다. 이번 전시에서 펼쳐 보이는 이해민선 작가의 공간은 바로 이런 ‘무른 땅’의 풍경이다. 사라짐과 버팀의 경계에 선 존재들이 주인공으로 묘사되어 있다.


작가의 초기 작업은 도시의 지도를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그리는 데에서 출발했다. 그러다 점차적으로 황량한 사물과 풍경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이들을 마치 정물화처럼, 그리고 독사진처럼 응시한다. 그렇게 화면에 담긴 대상들은 주변 풍경에 섞인 채 최소한의 형태로 세계를 감당해 내는 모습이다.


아 깜짝이야.jpg이해민선, <아 깜짝이야>, 2020-2021. (출처: 페리지갤러리)


작가의 이러한 문제의식은 한국 슬롯에서 취약한 개인이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고민하면서 시작되었다. 사물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회화 작업을 통해 개인의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작가는 슬롯의 변화와 현실 속에서 한 개인으로 살아가는 존재의 위태롭고도 끈질긴 생존을 그린다. 작고 연약하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존재로서의 ‘개인’을 지속적으로 파고든다.


“이는 취약한 개인이 버티고 견디는 방식을 드러내는 은유이기도 하다.”
- 이해민선


바깥.jpg이해민선, <바깥>, 2020. (출처: 페리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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