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도움을 받아도 되겠습니까?

초보작가의 고민

by임효진

카지노 게임 발행의 조금 당혹스러운 발표로 며칠 동안 헤매고 있다. 글 소재는 언제나 생각하고 있었고, 나름의 문제의식도 가지고는 있었지만, 여러 자료의 수집과 떠오르는 단어들을 생각하며 화두를 AI에게 던지며 받는 피드백이나 초안 작성 시 막막할 때 AI의 시각과 정리를 요청했는데 내 수준으로는 할 수 없는 엄청난 글이 써져 있었다. 문체는 이곳 작가님들의 글보다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내가 원했던 돌직구를 정확히 독자에게 던지고 있었다. 그것도 내가 표현하지 못하는 전달 방식과 세련됨으로...

순간 당황했다. 차라리 이 글을 적어도 이 공간에 옮기는 것이 내 사상과 사유를 보다 더 정확하게 알릴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이었다. 아직 슬롯 경험이 많이 없는 나에게 왜 사람들이 AI를 그토록 두려워하는 이유를 이제는 조금씩 알게 되었다. 단순한 생산성의 향상으로만 볼 수 없다. 어쩌면 이 친구는 만능 백과사전에 상상력의 영역을 현실 세계로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유혹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내 머거진의 주제 자체가 힘들다는 느낌에서 AI가 만든 초고를 보며 아직도 흔들린다. 보다 좋은 글 쓰고 싶다는 생각과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에서 많은 갈등을 느낀다. AI는 답한다. 자신은 단순한 도구라고! 그러나 난 안다. 이건 자기가 얘기하는 망치가 아닌 양날이 차디차게 예리한 검이라고! 무서운 놈이다. 이건 잘만 사용한다면 거의 완벽한 공격 무기이자 방패이다. 어떤 논리와 감정에도 굴하지 않는....

일단 생각을 정리했다. 독자가 없는 한이 있더라도 이 공간이 주어지는 한 내가 사유하고 느낀 것은 내 언어로 풀어쓰리라! 다짐하며 조금만 준비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의 수준은 적어도 AI로 푼 문제인지 아닌지는 충분히 아실 거라고 믿는다. 난 아직 한 달도 안 되고 겨우 온라인카지노 작가 입문했다. 내 글을 보더라도 실망이 많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내 결코 AI와는 자료 수집 외에는 건드리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과거 순수했던 신춘문예를 준비하던 사람들이 했던 방식으로 난 초라한 글이지만 환영받지 못해 마지막으로 이 플랫폼에서 사라진데도 내 방식으로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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