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을 반성하며!
어머니는 한없이 좋은 분이다. 보통 그때 시절의 가난을 경험하지 못한 삶! 그래서 항상 넉넉했고 남에게 주기를 좋아하셨다. 그러나, 그게 허세라는 것을 알기까지는 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였다. 가진 자가 못 가진 자에게 나누어주는 어떤 동정심이 아니다. 자신이 우위라고 느끼는 희열인 것 같다. 적어도 내가 지금 배운 모습으로 보면 그게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일 것이다.
어머님을 탓할 생각은 절대 없다. 그분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몰라서 행동하신 거다. 알며 그렇게 행동한 것은 정작 나였다. 나는 언제부터일까? 사실 지난 54년의 삶 동안 바르게 살지를 못한 것 같다. 오늘 어머님과 다투면서 난 이 허세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그리고 알았다. 정말 내가 허세로 꽉 찬 못난 놈이라는 것을..
어머님의 대부분의 지인이 돌아가시거나, 연락이 끊어진 건 나이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지인들이 떨어져 나가고 외롭게 사는 것은 분명 허세이고, 이제야 알게 되었으니, 날 감추고 살 생각이다. 물론 반성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