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팬덤코드 전략>을 발표합니다.

팬덤이 없는 브랜드는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요?

by박찬우

저는 몇 해 동안 팬덤이 작동하는 방식을 사례 단위로 추적해 왔습니다. 온라인카지노에서 《FanCase》를 연재하며 국내외 브랜드의 팬덤 사례를 하나씩 뜯어봤고, 《스노우볼 팬더밍 2.0》에서는 현업에서 적용하며 겪은 일들을 정리했습니다. 사례를 모으다 보니, 브랜드가 달라도 팬들이 움직이는 방식에는 공통된 패턴이 보였습니다.


>>현재 연재 중인 FanCase 시즌2가 궁금하시다면


그 패턴을 옮겨 쓸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 팬덤 코드입니다. 10월 16일 메타브랜딩 761회 수요스터디 오픈세미나에서 이 이야기를 직접 풀어놓겠습니다.


AI가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점점 쉬워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풀어야 할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고객이 그 콘텐츠에 반응하고, 브랜드와 관계를 이어갈 이유를 만드는 일입니다. AI는 브랜드를 보여주는 방식을 바꿨지만, 브랜드를 믿게 만드는 일까지 대신해 주지는 않습니다. 이번 강연은 그 이유를 설계하는 문제를 다룹니다.


팬덤을 빌려 오는 것과 만드는 것은 다릅니다


요즘 브랜드들은 팬덤을 자주 빌려 옵니다. 게임과 함께 만든 피자 박스, 특정 구단 팬을 위한 체크카드처럼 이미 형성된 팬덤의 결속력을 구매와 확산으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많은 브랜드가 이 방식을 선택합니다. 다만 이후의 관계를 설계하지 않으면, 판매 실적은 남아도 팬덤이 브랜드의 자산으로 쌓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질문이 바뀝니다. 팬덤을 빌려 오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 브랜드에 팬덤이 생기고 자랄 구조를 만들 수는 없을까. 제가 두 접근을 구분하는 기준은 제안의 문장입니다. 팬덤 마케팅은 팬에게 "사달라"고 제안합니다. 팬덤 브랜딩은 팬에게 "함께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여기서 많은 실무자가 멈춥니다. 우리 브랜드에는 팬덤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질문을 한 번 더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진짜 질문은 팬덤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팬덤의 문법으로 소통할 줄 아느냐입니다.


코드는 행동이 아니라 그 행동의 이유 쪽에 있습니다


팬덤에서 눈에 보이는 것은 행동입니다. 오픈런, 생일카페, 굿즈, 언박싱 같은 것들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만 따라 해서는 팬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까지 가져올 수 없습니다. 코드는 그 이유 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개별 현상보다 오래가고, 적용 조건을 살피면 다른 브랜드로도 옮겨 쓸 수 있습니다. 팬덤이 없는 브랜드가 팬덤 브랜딩을 시작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음 캠페인을 준비하는 장면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굿즈를 만든다면 고객이 갖고 싶어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증을 요청한다면 고객은 무엇을 자랑하게 될까요. 브랜드가 원하는 행동은 기획서에 적혀 있습니다. 고객이 그 행동을 하고 싶은 이유까지 적혀 있는지는 한 번 살펴볼 일입니다. 팬덤의 문법은 이 빈칸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물론 잘못 빌리면 역효과가 납니다. 팬덤 문화를 어설프게 흉내 내면, 공감을 얻으려던 시도가 조롱으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각 코드가 작동하지 않거나 역효과를 내는 조건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강연에서는 적용하는 방법과 점검하는 도구를 다룹니다


<AI시대 팬덤코드 전략>에서는 팬덤 코드를 실제 브랜드에 적용하는, 브랜드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접근을 소개합니다. 팬덤이 없는 브랜드가 시작하는 접근, 팬과의 협업을 작게 실험하는 접근, 팬덤을 장기 자산으로 쌓는 접근입니다.


두 개의 사례로 그 과정을 보여드립니다. 메타브랜딩의 팬덤 커뮤니티 '메밀꽃'은 팬과의 협업이 어떻게 시작되고 이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한성기업은 팬덤이 브랜드의 자산으로 쌓이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두 사례 모두 제가 직접 참여한 일입니다.


팬덤 코드 캔버스(Fandom Code Canvas)도 함께 소개합니다. 떠오른 아이디어가 작동하는 데 필요한 조건과 놓친 부분을 한 장에서 점검하는 도구입니다. 캔버스는 강의 자료에 포함해 참가자 모두에게 제공하니, 강연이 끝난 뒤 각자의 기획에 바로 얹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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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세미나 신청은 여기서


현장에 오시기 어려운 분은 온라인 참가 신청 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4월의 이야기를 이번에는 실무로 옮깁니다


지난 4월 750회 오픈세미나에서는 「탈진실시대 팬덤브랜딩」이라는 주제로, 왜 지금 팬덤이 브랜드의 신뢰 자산이 되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150명 이상의 브랜더들과 함께했고, 미처 모시지 못한 분들의 요청으로 6월에 앵콜 세미나까지 열었습니다. 그때가 팬덤이 왜 필요한지를 다룬 자리였다면, 이번에는 그것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다룹니다.


디자이너 브랜드 강추 세미나|메타브랜딩 'AI 시대 새롭게 브랜드를 정의하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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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에는 저를 포함해 여섯 명의 강연자가 참여합니다. 「AI 시대 브랜딩과 프레임웍」, 「AI시대 의미좌표 방법론」을 비롯해 AI 검색 환경, 브랜드 OS, 설문 프로세스까지 각자의 실전 방법론을 다룹니다. 강연은 오후 내내 이어지고, AI 시대의 브랜딩을 여러 각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캠페인 기획서에서 고객이 참여할 이유를 적는 칸이 비어 있다면, 이 강연이 그 빈칸을 채우는 실마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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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6년 10월 16일(금) 오후 1시 30분–6시
장소 | 슈피겐홀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446)
참여 | 현장 참석 또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신청 | 10월 15일(목) 오후 5시까지


>> 오픈세미나 신청은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