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2
2025년 02월의 일기
디자인이 꼭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을 버리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저번 취업할 때만큼 고되지 않다.
내게 다른 길이 있을 거라는 여지가 나를 좀 힘나게 만들었다.
이모티콘도 그리고, 글도 올리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숨을 돌려야겠다.
-
면접 제의가 들어왔다. 내가 여자라는 이유로 면접을 보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내가 여자인 게 어떤 불편함을 주고 있냐고 물으니, 여자는 경비가 많이 든다는 소리를 들었다.
며칠 뒤 합격 연락이 왔고, 안 가겠다고 했다.
-
건축사사무소의 인테리어 팀 면접이 잡혔다. 대표와 1:1 면접이었는데 내가 말할 때마다 시종일관 시선이 노트북으로 향했다. 집중이 안 됐고 힘이 빠졌다. 역시나 불합격 연락을 받았다.
2월은 마음을 내려놨다. 원하던 곳에서의 면접도 떨어지면서 잠시 큰 좌절을 맛봤다. 오만한 말이지만 원하던 것들은 소매라도 훔칠 수 있었던 순탄한 삶이었다. 그토록 바랐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던 날 밤, 그저 받아들이자고 결심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직무만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걸 그만두기로 했다. 다른 길도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이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