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게로 눈이 내게로 저 하늘 높게 자리했었지. 천천히 내리고 있지. 너무나 작고도 무수한 바늘뭉치. 그래서 하얀 모습이야. 천천히 내리지. 내게 천천히 내려와. 내 어깨에 자리하고는 하얀 모습 사라져 가지. 축축한 어깨가 되어 반대편 손으로 옆으로 툭툭 밀어 내. 눈은 그렇게 사라졌어. 내 몸을 차게 적시고 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