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STORY 심폐소생술"

서문 — 네 개의 목소리를 빌려

by조규원 STORYWAVE STUDIO

내가 처음 이야기를 쓰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머릿속엔 장면이 가득했지만, 그걸 종이 위에 세우는 법을 몰랐다. 첫 문장은 늘 흐릿했고, 끝은 언제나 허전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조차 알 수 없던 습작생 시절. 그때 나를 가르친 건 사람이 아니라 네 권의 바카라, 네 사람의 목소리였다.



시드 필드는 내게 '구조'를 가르쳤다.

헐겁던 이야기에 기둥을 세우는 법, 단계를 명확히 하는 법을.


로버트 맥기는 내게 '영혼'을 가르쳤다.

얄팍한 클리셰를 거부하고, 이야기의 진짜 의미를 파고드는 태도를.


블레이크 스나이더는 내게 '실전'을 가르쳤다.

머릿속 이론을 당장 써먹는 도구로 바꾸는 법, 관객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 감각을.


존 요크는 내게 '형태'를 가르쳤다.

시작과 끝이 거울처럼 마주 보는 대칭, 작은 것이 큰 것을 닮는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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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작가 | 한국 방송작가협회 교육원' 강의중 / 크리에이터 | 숏폼 미드폼 컨텐츠 기획개발 프리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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