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우아해서 뒤집어 입었다
충분하다
부족하지 않다
그 얼마나 아름다운 결말인가
갈등을 피하는 것은 충분해서도 부족하지 않아서도 아닌지라 그 충분한 오해 언저리의 시선비낌에서 부족하지 않은 이해 저너머의 동선스침에 있으니
잘 자란 나무를 둘러싼 이야기들은 뿌리를 키운다
다
시
는
부풀어 오르지 않을 비밀들은 그 밑둥에 버섯처럼 웅크리고 있다 사라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어찌
발목잡을 노래는
손목잡고 부르고
미간 사이로 삼수천이 흐른다
이제는 자주 보는 쪽으로 살아요
부디
그렇게 밀치기만 하던 어깨힘은 다 어디로 갔나요
그쪽이 없으니 어깨춤을 더이상 추지 않게 되네요
미친
시간은 모두에게 아까징끼보다 붉은 꽃대궐
잘도 넘나든다
월담초를 얼마나 씹어 삼켰길래
부츠마다 정구지가 수북하게 무성하다
기억해야만 하는 일들은 얼마나 우리를 분주하게 괴롭히고 아슬아슬하게 입맞추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