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가지 못할 곳은 없다
철썩철썩
곳곳의 살덩이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한다
천천히 뛰는 것은 빠르게 걷는 것과 다르다
팔의 움직임부터가 발랄하다
여차하면 내지를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좌우보다는 상하의 운동이 걸음을 힘겹게 한다
나아감은 더디고 출렁임은 힘차다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속도
아무리 느려도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까마득하다
조금씩이 이처럼 무섭다
쌓이면 무한정이 되고 모이면 어떤 효과를 가진다
가소롭다고 멈추는 순간 그때부터 하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