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가 행복이고 감사 존재만으로도 그대는 세상 다 가진 것입니다 빼꼬옴 골목길에 보도블록을 비집고 노란꽃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어찌나 강한 생명력인지 노란 철심같은 꽃잎이 강철보다 단단해 보였습니다 사월이라고 네 송이가 나란히 가지런하게 모여 피었습니다 기어이 피어낸 열망이 보행자의 발에 무심코 밟히지 않을까 알아서 길가로 비켜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