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우주를 만나 우쭈쭈 나의 초라한 언어로 시를 읊어줄게 우주는 몸 밖에만 있지 않고 몸 안에도 버젓이 있어 폭발하다가 쪼그라들고 너그럽다가 옹졸해진다 나의 우주는 너의 우주를 만나 우쭈쭈 광활한 줄 발을 내딛다가 엄지발꼬락 디딜 틈 없어 다시 눈 씻고 바라본다 내 엄지가 니 우주보다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