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와 실력, 그리고 그 실력 성장의 한계에 대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면, 나의 한계인지 올바른 점검이 필요합니다

by김영학 코치
온라인 게임생활 중 실수는 결과적으로 '잘못한 일'이 됩니다. 크고 작은 실수로 인해 회사 혹은 나 자신에게 피해를 준 '잘못된 일'이 되기 때문이니까. 그런데, 실제로는 실수와 잘못한 일은 구별해서 해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결과론적으로' 잘못된 일'로만 해석되고, <실수, 실력, 한계>가 구분이 되지 못합니다. 그럼, 같은 사건이라도 이 셋 중에 어떤 꼬리표를 붙었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대처 방식이 요구되지만, 일관되게 자바카라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혀 개선되는 게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 작은 차이가 진짜 실력을 만들기도 합니다.




(온라인 게임인 기준)

일을 잘하고 싶은 사람들은

자신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일을 잘 해낸다는 것은 결과도 과정도

'깔끔, 말끔, 멀끔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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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과정과 결과 모두가 깔끔하면 좋습니다.

(그런데, 누가 그걸 모르나요.)

이미 정해진 일을 정해진 대로 기한 내에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어느 정도 업무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압니다. 오늘 정해놓은 내용, 수준, 분량이 있고, 그걸 해내기 위한 여러 상황과 요건이 있지만, 해야 할 일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늘 상황과 요건이 변덕을 부립니다. 그래서, 과정이 늘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생각지 못한 갈등 상황과 그 속에서 나타나는 여러 변수와 이슈, 거기에 대응하다 보면 기한을 놓치거나 원하는 수준까지 만들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타협해야 할 순간이 찾아옵니다. 만약, 여기서 타협하지 않게 되면, 해야 하는 또 다른 일을 그르치거나, 여러모로 무리수를 둘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지 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는 좋게 나왔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실수가 오점처럼 느껴집니다.

이 모든 것이 "나는 일을 잘해야 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이를 위해 내가 맡은 모든 업무를 실수 없이 깔끔, 말끔, 멀끔하게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맞춰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내 일에서 만큼은 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걸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며, 주변으로부터 "너는 일을 참 실수 없이 깔끔하게 하는 사람이야"라는 인정을 받고 있지 않더라도, 그걸 위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허점이 있습니다. 바로, '잘한다는 정의'가 모호하거나, 설령 있다고 해도 객관적이지 못하고, 어디까지나 '자기만족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결과는 단순히 업무상 어떤 결과가 기한 내에 나오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사업적으로, 고객을 위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어떤 조치와 그에 따른 노력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당장의 결과는 단순히 사업주(리더)의 요구에 맞춰 어떤 업무를 해낸 것이고, 그걸로 실제 사업에 직결되는 성과가 나오는 것은 나중 문제입니다. 물론, 영업과 마케팅처럼, 업무가 곧바로 사업 성과와 직결되는 직무(직군)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그들의 모든 업무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실수 없이 '완벽, 깔끔, 멀끔, 말끔'하게 한다고 해도, 정작 그 결과가 기대와 다른 경우가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만족에 가깝다고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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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과를 평가하는 주체(리더, 사업 기준)가 갖는 기대가 반영된 사업 성과와

업무상 결과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어 평가하는 것은 전혀 다른 기준을 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둘을 단순히 연결해서 '기대와는 다르거나, 원치 않거나,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내가 그 결과를 만들기까지 어떤 실수를 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역으로 찾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이럴 때 논리적 비약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나는 분명히 실수 없이 일을 해냈지만,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반대로 실수 투성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운이 좋아 모두가 원하는 결과가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나의 실수가 그 일의 결과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다음에 실수일 때, 실수가 반복되는 실력이라고 볼 때, 그걸 넘어서서 내 한계라고 볼 때, 그때마다 다른 대응과 대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수, 실력, 내 실력의 한계를 구분하는 법은 없습니다.

실수를 실수로 제대로 대응하는 법은 있습니다.

단순히 '어떤 잘못된 행위를 반복한다고 실수'는 아닙니다.



업무상 실수는 '모르고 한 일'입니다.

디렉터, 시니어, 주니어 모두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전부를 알 수 없습니다. 그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기억을 못 하고 잠시 잊은 것도, 새롭게 나타난 것도, 다른 것들과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실수이고 실수에 가깝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걸 모두 합쳐서 '모르고 한 일'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물론, 실수도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잘못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쉽게 내가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여기서 이 실수를 과하게 내 실력과 그 한계로 까지 확대해석하거나, 지나치게 자바카라하기 위한 계기로 삼는 것은 누가 봐도 과한 해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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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실수를 실수로 보고, 그 실수에 대한 대응과 대처를 했음에도

그 실수가 여러 번 반복되어 나타난다면, 그건 내 실력일지 모릅니다.

실수 한 번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몇 번까지 비슷한 실수를 반복한다면, 그걸 내 실력으로 볼까요? 또는 그게 내 실력의 한계라고 볼 수 있을까요? 아마도 각자가 그 기준을 갖고 있을 것이고, 그 기준대로 판단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판단으로 어떤 대응과 대처를 할 수 있나요? 아마도 업무마다, 거기서 반복되는 실수가 무엇이냐에 따라 제각각일 것입니다.


그래서, 주목해야 할 것은 '실수가 몇 번인가'가 아닙니다.

내가 정확하게 무엇을 실수로 보고 있고, 거기에 맞춰 어떤 대응을 했었는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을 잘한다는 것은 점차 실수가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그걸로 원하는 결과에 점차 가까워진다는 뜻이고, 이를 위해 실수를 다루는 법과 목표 및 성과를 다루는 법을 동시에 익혀야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내 성장의 발목을 잡는 것은 실수이고, 일을 잘하기를 원하는 이들이 실수를 다루는 법이나 실수에 대응하는 법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수습을 하거나, 잘못된 일이라고 통칭해서 자바카라하면서 실력의 한계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수에 대한 원인분석을 해야 합니다.

실수도 '과거에 내가 저지른 일'입니다. 업무 전체를 놓고 보면 과정이지만, 그것도 하나의 작은 결과에 가깝습니다. 그럼 그 결과는 무엇으로부터 왔는가를 따져서, 명확한 원인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따져봐야 합니다. 만약에 원인이 없다면 그건 '운이 없었다'라는 말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실수가 아닌 것입니다. 그럼, 한 번의 시도로는 부족하다 여기고, 될 때까지 여러 번 시도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무엇이 부족하고, 실수는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게 되며,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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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의 실수는 원인이 있습니다.

무지, 무식, 부주의, 주변의 이해와 공감 부족, 아님 내 의지박약, 목표에 대한 오해 등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중에 가장 결정적인, 관리 및 통제 가능한 것, 그로 인해 나와 회사가 기대하는 업무 성과 개선 또는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연결해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때 자기만족, 과정의 깔끔함을 위하는 맹목적 완벽주의를 좇는 무리를 하는 것이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볼 때는 업무상 과정이 다소 지저분하게 느껴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회사 또는 리더가 볼 때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이를 구분하여, 우선적으로 회사 및 리더의 시선에 맞춰 내 실수를 찾아내고, 이를 본래 만들어내야 하는 사업 성과(결과)와 연결 지어 해석해봐야 합니다. 그럼, 내가 실수라고 봤던 것이 실제 실수일 수 있고, 그게 때로는 별거 아닐지도, 치명적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전자는 '나만 조심하면 되는 것'이고, 후자는 나로 인해 일이 잘못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하거나 세심한 대응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기존과는 다른 대응 및 대처법으로 업무를 하는 것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이때 누군가의 탓을 하기보다는, 내가 저지른 실수를 우선 수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실수가 실수로 끝날 수 있도록 '실수에 대한 올바른 대응 방식'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주니어는 '나만 잘하면 된다'는 접근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맡은 바카라임이 사업과 직결되지도, 크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시키는 일을 제때에 제대로 했고, 그 과정에서 함께 하는 이들과 충분한 협의 및 합의가 이루어졌는가를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시키는 대로 올바르게 잘했는지만 살펴보면 됩니다.


시니어부터는 나로 인해 일이 제때에 제대로 이루어졌고, 작동했는지를 종합적으로 봐야 합니다. 이미 맡은 바 바카라임과 역할이 주니어에 비해 무거워졌고, 동시에 사업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럼 거기에 맞춰 내 업무상 나타난 어떤 실수가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고, 거기에 맞춰 수습과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팀장이라면, 주니어의 실수까지도 살펴봐줄 수 있어야 하고, 그 실수로 인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팀 전체 분위기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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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임원 레벨)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그 실수가 미치는 파장과 영향이 매우 크고, 오래갈 수 있기 때문에, 실수로 인식하여 나만 조심하자 라는 접근 보다, '자신의 실력과 그 한계상의 귀바카라사유'로 보고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시스템상의(구조적)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바뀐 지침과 기준들을 꼭 구성원과 전파 및 공유함으로써, 내 실수가 조직 전체의 실력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업무상 실수는 계층을 막론하고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실수 = 별거 아니네' 할 수 있지만, 조직의 위로 올라갈수록 그렇게 하지 못하고, 만약 한다면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수는 그 실수에 맞는 대응이 있고, 그게 누가 어떤 자리에서 저지른 실수인가에 따라 다른 대응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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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실수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자바카라입니다.

자바카라은 실수로 인해 일어난 일에도, 그 일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른 나에게도 모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흐르면서 본래 하던 일을 못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차라리 내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그 실수가 실수로 남기 위한 구조적 대비와 대응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자신에게도, 내 일과 회사 및 조직에게도 나은 대응법입니다.


만약, 오늘 또는 과거를 되돌아보고 체크리스트를 통해 내 실수를 되짚어보시기 바랍니다.

1) 내 실수가 업무상 성과, 나아가 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했는가

2)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즉시 어떤 대응을 했고, 그로 인해 실수가 충분히 가려졌는가

3) 그 실수가 나뿐 아니라, 주변 동료들에게 크게 남을만한 일이었는가

4) 그 실수가 반복될 소지가 있는가, 있다면 이를 막기 위한 방법이 나에게 있는가

5) 실수에 대한 대응과 후속조치로 인해 실수가 실력이 되지 않을 만한 대처를 했다고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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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이직스쿨 김영학 대표. 18년차 전략 컨설턴트.

6년이 넘는 동안 1,500여 명의 온라인 게임인을 만나 커리어 코칭을 했고, 함께한 사람들이 스타트업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중견기업에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로 취업하는 것을 도왔다. 또한 수년간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전략 기반의 비즈니스 컨설팅을 했으며, 현재는 스타트업 전문 비즈니스 코치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온라인 게임생활과 커리어에 인사이트를 주는 글을 꾸준히 쓰고 있으며 〈이코노믹리뷰〉에 ‘온라인 게임에서 생존’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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