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은 결핍된 자들의 비겁한 연대다. 가해자는 타깃 된 사람을 배제함으로써 자신이 집단의 중심에 서있다는 심리적 우위와 가짜 유능성을 획득하려 든다.
특히 여자 집단에서 발생하는 따돌림과 시기 질투는 언뜻 비합리적인 감정 소모로 보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류가 수만 년간 쌓아온 처절한 생존 본능이 숨어 있다. 물리적 힘의 우위로 갈등을 해결하던 남성과 달리, 여성 집단은 관계에서 형성되는 배제와 평판을 무기로 생존을 도모해 왔다.
무리에서 소외되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누군가 독보적으로 빛나면, 뇌는 집단의 균형을 깨는 위협으로 인식했다. 보이지 않는 서열 싸움과 경쟁 심리는 사실 수만 년간 이어져 온 방어기제인 셈이다.
하지만 누군가를 소외시켜 얻는 기이한 우월감은 쉽게 무너지는 에고의 모래성일 뿐이다. 에고의 빈약한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타인을 소외의 벼랑 끝으로 밀어 넣는 것이다.
따돌림은 인간이 집단에서 소외되는 공포를
무기로 삼는 가학적이고 찌질한 심리극이다.
인간의 뇌는 소외를 단순한 외로움이 아닌, 생존을 뒤흔드는 신체적 통증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따돌림으로 생긴 고통은 소외된 사람의 가치가 낮아서가 아니라, 집단의 에고가 만들어낸 서툰 생존 방식일 뿐이다. 건강한 방식으로는 존중받지 못하니, 타인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행위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려는 추한 몸부림이다.
차원이 낮은 사람들이 쳐놓은 소외의 그물망은 경계와 한계가 없다. 스스로 그 프레임 밖을 벗어나면 그뿐이다.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할까?'라며 자바카라하거나 원망할 필요 없다.
뭐라고 떠들어 재끼든
그들이 정의한 ‘나’는 실제 ‘나’와 다르며
나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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