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역 나는 집으로 가는 길을 잊어버린 것처럼 상수역 계단에 저녁 바람이 머리카락을 흔들어 거리의 불빛이 들썩이는 내 어깨를 감싸 상자는 포장된 채로 귀에 맴도는 목소리 지하철 소리에 묻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