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향기를 맡고 싶은데 막상 맡으면 도망가....

by쩨다이

나는 혼자 있을 때는 사람을 그리워하다가 사람을 만나면 혼자있고 싶어한다.

관계에 서툰건지.... 그렇다고 싸운다거나 누군가와 사이가 안 좋다거나 그렇지 않다. 오히려 분쟁은 거의 없고, 잘 지내는 편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모질게 구는 경우도 없다.


유튜브에서는 혼자 있는 사람이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런 말, 영상, 글이 눈에 들어오는 거보다 내가 그냥 이렇게 믿고 싶은거 아닐까 생각도 든다. 그나마 위로가 되긴한다. 머리가 나쁘다는 것보다는 좋지 않은가.


작년 연말도 그랬다.

연말에 가을~겨울사이에 매주 나아가는 모임이 있었는데, 나가는 동안 충만해지는 느낌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막상 나가야되는 것이 귀찮기도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번 연말은 혼자보내면서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나는 또 혼자를 선택했다.


누군가와 함께 무언가를 하다가도 거기에서 나름의 기쁨을 느끼더라도... 자꾸 혼자 돌아가려고 하는 나란 사람이 너무 모순적이다.


그래도 가끔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사람에 대한 요구를 채워주기는 한다. 하지만, 사람들과 신나게 노는 것은 적성에 맞지 않는지 잘 그러지는 못한다. 물론 싸우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지만, 겉도는 나의 모습을 본다.


40대 중반이 되었으니 뭔가 새롭게 바꾸기보다는 장점을 키워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람과 자유롭게 지내지 못하는 나의 모습은 쉽게 받아들으긴 힘들다. 이런 면이 있어서 내가 시험에 붙기도 하였고,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 하였고, 스스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의 시간이 있었긴 했지만 이제는 그런 시간을 꼭 보낼 필요가 없으니 변화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게 쉬운가. 그런 사람이었다면 진작에 그랬겠지.


어찌되었건 혼자일때는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고, 누군가와 함께할때는 혼자이고 싶은... 이 가여운 나에게 위로를 전할 뿐이다.


가끔 불러주세요 ㅎㅎㅎ. 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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