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길

꽃 비

by백운

하늘 하늘

나풀 나풀

흔들 흔들

조심 조심


뭐가 그리 두려운 건지

뭐가 그리 아쉬운 건지

뭐 그리 미련이 남은 건지

뭐 그리 인사가 남은 건지


그리 머지 않은 길을

그리며 웃으며 인사하며

때론 오던길 되돌아 솟구치며

한 참을 걸려 내려온다


그렇게 한 잎 한 잎

한 참을 걸려

정성스럽게 내려앉은 꽂 비는

꽃 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