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추억

by백운


추적 추적 내리는 겨울비와는 달리

봄비는 사뿐 사뿐 내린다


메마른 대지를 적시고

갈라진 내 마음까지 적신다


주룩 주룩 내리는 여름비와는 달리

봄비는 사뿐 사뿐 내린다


다 씻겨 내려간 줄 알았던

추억까지 새록 새록 돋아 난다


기억 너머 죽었던 기억들이

봄비 소리에 사뿐 사뿐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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