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대하는 나만의 방법, 색으로 칠해버리기
살다 보면 싫어하는 사람을 꼭 한 두 명은 만나게 된다. 피할 수 있다면 최대한 피해보겠지만, 온라인 게임동료, 동네 주민, 가족처럼 피할 수 없는 관계들도 존재한다. “인생의 기술 중 90%가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는 말이 있는 걸 보면, 결국 인간관계의 핵심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과 어떻게 함께 지내느냐에 있는 것 같다.
사람이 꼴도 보기 싫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문득, 몇 년 전 내가 만들어뒀던 프레임이 떠올랐다.
사람을 색색으로 분류하는 방법인데, 나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할지 고민하다, 그들을 ‘레드팀’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레드팀은 원래 조직에서 반대편 역할을 맡아 사고를 날카롭게 만드는 사람을 일컫는데, 그걸 일상에 가져온 것이다. 불편한 사람을 적으로 볼 게 아니라, 내 사고를 확장시켜 주는 레드팀으로 보자고.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린팀, 골드팀, 블루팀, 흑마팀까지 만들었다.
레드팀이 나와 반대되는 사람들이라면, 그린팀은 나를 지지하고 안정감을 주는 내 편들이다. 가족, 친구, 남자친구, 지지자 같은 사람들. 골드팀은 나의 영적 성장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로. 스승, 롤모델과 같은 존재들이다.
블루팀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고, 흑마팀은 악의적 의도를 가진 소수의 사람들로 최대한 피해야 하는 존재다.
만들 때는 그냥 재미있는 발상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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