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의 얼굴에서 낯선 이의 얼굴에서 떠나는 자식의 모습을 오래 바라보던 사람이 있었다 이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듯 멀어지는 얼굴을 화면 안에 가만히 눌러 담았다 손으로 붙잡을 수 없는 것을 눈으로라도 붙잡아두려 했다 그의 젖은 눈시울은 이름도 없이 내 가슴 한가운데로 흘러왔다 한 사람의 슬픔이 몸에 닿으면 잠들어 있던 그리움 하나가 가만히 눈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