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진창 아팠다.
마음과 마음의 복수혈전의 끝. 유난히도 예민하고, 신경이 곤두섰던 9월이었다.
되도록이면 누군가를 배려하고, 되도록이면 내가 좀 손해 보고 말지. 이왕 하는 거 잘해야 하고. 사실 이 마음의 끝은 대부분은 좋지 않다. 사람은 늘 변한다. 그냥 주어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태도가 변하거나 약속을 깨는 순간 스스로 준 마음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게 마련이니까.
다양한 역할 경험과 적지 않은 연륜이 합쳐지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보이고 느껴진다. 물론 내가 옳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아는 나이인데... 실제로 그 끝이 맞는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나는 어떤 과거로도 돌아가고 싶지 않은데 가끔 아무것도 모르는 마음이 그리울 때가 있다. 모르는 상태가 속이 편할 수 있어서.
종종 상대보다 상대의 마음을 더 잘 알아볼 때도 있다. 인생은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이라고 말하는 철학자도 있지만, 적어도 어떤 분야만큼은 뾰족하게 보이기도 한다. 맞다. 아직, 나도 나를 모르는 것도 맞다. 대표가 되면서 정말 많은 유형의 사람을 겪고 있다. 면접만 몇백 명을 보았고, 같이 일한 직원, 파트너만 몇 명일까.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