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위기는 유난히 길었다.
손실보다 힘들었던 것은 마음속에서 계속 반복되는 질문이었다.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다른 길로 갔으면 더 나았을까.
내 판단은 처음부터 틀렸던 걸까.
위기가 오면 숫자만 흔들리는 것이 아니다.
내가 믿어온 기준과 미래에 대한 기대, 나 자신에 대한 신뢰까지 함께 흔들린다.
그래서 처음 겪는 위기는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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