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오전에 운동을 하고, 잠시 숨을 고른 뒤 공부를 합니다.
예전에는 습관과 마인드, 독서에 관한 바카라을 많이 읽었습니다.
요즘은 금리와 유동성, 기업과 산업, 주식과 가상자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공부의 대상이 바뀌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질문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더 나은 삶을 만들 것인가.
어떻게 내 시간의 선택권을 넓힐 것인가.
부동산을 오래 공부하며 저는 화폐보다 자산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물가가 오르고,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산을 가져야 한다는 말은 이제 익숙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중요한 말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이해하는 자산을 가져야 한다는 것.
부동산은 늘 오르지 않고,
주식은 좋은 기업이라도 가격이 흔들릴 수 있으며,
가상자산은 더 큰 변동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르는 것에 돈부터 넣지 않는 원칙은 시간이 갈수록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자산가들이 왜 주식을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나라면 직접 사업을 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은 돈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을 채용하고,
매일 매출을 만들고,
수많은 관계와 문제를 감당해야 합니다.
주식은 직접 회사를 운영하지 않고도, 내가 이해하고 믿는 기업의 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물론 그 역시 쉬운 길은 아닙니다.
기업을 공부해야 하고,
가격을 봐야 하며,
내가 모르는 위험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다 자본의 크기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000만 원의 5%와 10억 원의 5%는 같은 숫자처럼 보이지만 전혀 다른 삶의 여유를 만듭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더 큰 수익률을 쫓는 일보다, 이미 가진 것을 지키며 꾸준히 운용하는 일이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그때 돈은 소비의 대상만은 아니게 됩니다.
다음 기회를 기다리게 해주고,
갑작스러운 위기를 견디게 해주며,
내가 원하는 하루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기반이 됩니다.
그래서 현금도 다시 보게 됩니다.
현금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돈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흔들릴 때, 좋은 기회가 눈앞에 왔을 때, 내 삶에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을 때 현금은 선택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투자하지 않은 돈이 아니라,
급하게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입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원한 것은 대단한 부자가 되는 모습만은 아니었습니다.
운동하고,
공부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게임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취미를 고민하는 하루.
최근에는 좋은 데스크톱을 하나 들일까 고민 중입니다.
노트북은 여러 대가 있어도 크게 티가 나지 않지만, 데스크톱은 존재감이 너무 커서 바로 들킬 것 같습니다. ㅋㅋㅋ
이런 작은 고민을 할 수 있는 것도, 삶의 시간이 조금은 내 쪽으로 돌아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돈이 일한다는 말은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내가 꼭 해야 하는 일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구분할 수 있게 되는 것.
내 시간이 전부 생존을 위해서만 쓰이지 않게 만드는 것.
저는 그것이 자본이 만들어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자유의 시작은 언제나 같습니다.
모르는 것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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