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의 자서전을 읽을 때마다 화려한 결과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돈이 부족했던 시간, 계획이 틀어진 순간, 사람과 부딪친 날, 포기하고 싶었던 위기들입니다.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는 멀리서 보면 한 줄로 정리됩니다.
하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 보면, 수없이 흔들리면서도 다음 선택을 했던 사람의 기록입니다.
《슈독》의 필 나이트는 위기 없는 창업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문제의 연속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는 문제 앞에서 멈추기보다 계속 질문합니다.
어떻게 하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까.
무엇을 바꾸면 이 위기를 넘을 수 있을까.
기업가는 처음부터 답을 알고 시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정주영 회장의 《이 땅에 태어나서》를 읽으며 떠오르는 말도 있습니다.
“해봤어?”
짧은 말이지만 그 안에는 태도가 담겨 있습니다.
불가능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물러서기보다, 직접 해보고 방법을 찾는 태도입니다.
생각은 시작을 만들지만, 현실을 바꾸는 것은 결국 실행입니다.
현장에서 부딪치고, 실패를 수정하고, 다시 움직이는 사람만이 다음 장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건희 에세이》는 또 다른 질문을 남깁니다.
현재 잘하고 있는 일에만 머물러도 되는가.
기업은 오늘의 매출을 만드는 곳이지만, 동시에 내일의 사람과 기술을 준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성공은 언제든 익숙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리더는 지금의 성과를 관리하는 사람을 넘어, 아직 오지 않은 변화를 준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턴어라운드》는 리더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리더는 모든 답을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구성원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람입니다.
“시키겠습니다”보다 “이렇게 하겠습니다”가 많은 조직.
그곳에서는 한 사람의 지시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바카라임감이 조직을 움직입니다.
네 권의 바카라은 서로 다른 시대와 전혀 다른 조직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결국 한 가지로 모입니다.
사업은 혼자 빛나는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을 성장시키며 가치를 오래 남기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기업가는 앞에 서서 모든 것을 통제하는 사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불확실한 길 앞에서 질문을 던지고, 함께 갈 사람을 믿고, 다시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사람.
저는 그런 사람이 진짜 기업가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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